C&A 논술

중등부

선정도서

소년이 그랬다

저자스테포 난쑤, 톰 라이코스출판사사계절
추천학년3주차(2026.05)ISBN
『소년이 그랬다』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유명 극단 질 시어터(The Zeal Theatre)의 대표 레퍼토리인 『더 스톤즈』를 원작으로, 「878미터의 봄」으로 제1회 벽산희곡상을 수상한 젊은 극작가 한현주가 한국적 상황과 정서를 살려 우리 십대의 살아 있는 언어로 다시 쓴 희곡이다. 실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뤄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사건 그 자체보다는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청소년 범죄와 일탈 행위에 초점을 두고 제작했으며, 1996년 초연 이후 20개국에서 1,000회 이상 공연되었다. 또한 이 작품은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최고예술단체상 등 상을 수상했다.
각색을 맡은 한현주 작가는 원작의 무게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색깔을 유지하며 작품을 완성했다. 실제 청소년의 말투와 즐겨 쓰는 단어, 고유한 화법 등은 청소년들과의 협력 작업을 통해 도움을 받기도 했다. 욕설과 은어조차 세대 정체성을 표현하는 사회적 탈출구인 청소년들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년이 그랬다』에는 다른 문학 작품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우리 십대들의 생생한 입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야기는 중학생인 민재와 상식이 장난삼아 던진 돌 때문에 누군가가 목숨을 잃는 ‘사건’으로부터 출발해 답 없는 답을 향해 빠르게 전개된다. 재개발구역의 을씨년스러운 공간을 중심으로 두 소년이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모습을 통해 청소년이 가지는 심리적 불안과 방황, 좌절을 그린 작품으로, 청소년을 둘러싼 첨예한 사회문제를 현실적이고도 날카로운 관점으로 풀어냈다. 2011년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출범하면서 국내에서는 처음 올린 작품으로, 이듬해 ‘한국연극 베스트 7’에 선정되었다.